단백질 보충이나 근육을 찌울 때 계란을 매일 섭취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란은 안전한 완전식품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계란과 관련해서 항생제, 살린 촉진제, 콜레스테롤 같은 문제가 연이어 터진 적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논란거리가 있었는데 바로 계란을 먹으면 전립선암을 촉진하다는 것입니다.
대형 언론사나 공중파 TV에서 전문가들은 계란이 완전식품이라 권유합니다. 그런데 전문가라고 다 믿어도 되는 말인지 의문을 품어야 합니다. 실제 계란이 완전식품이라 주장하는 저널들의 후원처들은 계란 판매 양계업계로 이어져 있습니다.
계란과 전립선암
구글에 계란 전립선암(egg prostate cancer)을 검색하면 관련 문건들이 나오는데 그중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연구가 2011년도 하버드 연구팀의 "Egg, red meat and pourltry intake and risk of lethal prostate cancer in the prostate specific antigen-era: incidence and survival" 논문입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4년 동안 초기 전립선암 환자 27000여 명의 식습관을 조사했더니 일주일에 계란을 2.5개 이상 섭취한 그룹에서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81% 높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연구팀은 다음 연도 2012년에 계란처럼 콜린 함유량이 높은 식품인 육류, 닭고기 같은 가금류와 유제품에 대해 추가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고 콜린 식품의 섭취는 전립선암으로 인한 치사율을 70%나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 여러 연구를 참조하면 전립선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콜린 함유량이 높고 암이 위중할수록 콜린 농도가 증가하는 경량을 보여, 전립선암의 진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콜린이 마커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콜린은 체내에서 합성이 되고 음식을 통해 보충이 되기도 합니다. 기억력이나 인지력 같은 신경기능을 유지하고 있어 치매예방 및 치료제에 사용되며, 혈압 수치를 정상으로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콜린이 부족할 시 술을 먹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겨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간수치가 올라가는 등 콜린은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 물질 중 하나입니다.
만병의 근원 TMAO
우리 몸은 수조 개의 미생물과 공생하는 유기체입니다. 몸 전체 세포보다 장 안에 있는 박테리아 세포 수만 해도 약 37조 개 많습니다. 이러한 장내 세균은 외부의 노출로부터 필터의 역할을 하는데 이는 당연 음식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음식물 흡수를 통해 우리는 영양분 보충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고기나 가름류, 유제품, 달걀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콜린을 TMA(Trimethylamine)로 전환하는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시키게 됩니다. TMA는 간의 효소에 의해 산화되어 암을 유발하는 TMAO(Trimethylamin-N-oixde)로 바뀌어집니다. 즉, 고기 속의 포화지방산이나 달걀 속의 콜레스테롤이 아닌 TMAO가 동맥경화, 심장병, 심부전, 암 같은 여러 질환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개인 간의 TMAO차이
계란 섭취 시 체내 TMAO 농도가 직접적으로 어떨게 달라지는지 살펴본 흥미로운 실험이 있습니다. 남녀의 그룹군에게 계란을 각각 0~6개를 섭취하여 비교했는데, 계란을 2개 이상 섭취 시 TMAO 농도의 상승이 관찰되었습니다. 같은 양의 계란을 섭취하더라도 사람의 장내 균의 차이로 TMAO 함량이 4배까지 차이가 나왔습니다. 또한 여성보다 남성이 TMAO 생성량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양의 계란을 섭취해도 생성되는 TMAO양이 남녀 간이나 개인 간의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내균총(Gut microbial flora)
- 간의 효소(FMO3)
- 신장 기능(Kidney function)
위의 3가지의 차이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가령 장내 박테로이데테스(Bacterioidetes) 균보다 퍼미큐티스(Firmicutes) 종류의 균이 많고 균주의 다양성이 많은 경우 TMAO가 더 많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모든 음식이 그렇듯이 개인차가 있으며 적절하게 섭취하고 과유불급만 피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경 문제가 없는 좋은 계란을 하루에 1~2개 정도 먹는 것이 적정량이라 보입니다.
TMAO 관련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기에 평상시에 고기나 유제품을 많이 먹는 분이나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전립선암 환자분, 장내 소화력이 좋지 않은 분들의 경우 계란의 과잉 섭취를 피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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