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하면 충치 예방하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한때 자일리톨 껌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 적이 있습니다. 국내 광고 당 이순재 광고모델을 앞세워 '휘바 휘바'의 특유의 민속노래로 자일리톨을 각인시킨 적이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설탕 대용으로 쓰인 감미료 중 하나로 사용되는 자일리톨에 대해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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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이란
자일리톨 하면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알려져 있는데, 자일리톨이라는 물질 자체는 자연계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는 물질입니다. 자작나무를 비롯해 떡갈나무, 옥수수 등의 초근목피에는 자일리톨의 원료로 쓰일 수 있는 헤미셀룰로스(hemicellulose)가 풍부합니다. 헤미셀룰로스(hemicellulose)의 상당 부분이 자일란(xylan)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일란의 주요 구성성분인 자일로스(xylose)라는 5탄당을 화약 시약을 통해 환원하면 자일리톨로 만들어집니다. 즉 자일리톨은 자연에서 다량 생산할 수 없는 화학적 제조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합성물질입니다. 물론 자연에 존재하는 소량의 자일리톨과는 별 차이는 없습니다.
필란드 산지에서 제지 공업이 발달하여 목재의 원료로 펄프를 만들고 버려지는 폐액을 버리는데, 이 폐액 재가공하여 자일리톨을 만드는 획기적인 발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핀란드 산지에 자일리톨의 고장이라 할 만큼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국내에서 자일리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볏짚을 비롯한 식물로부터 자일리톨을 만드는 공장이 많아졌습니다.
자일리톨 충치예방 원리
충치는 뮤탄스(mutans) 균을 의미하며 이러한 균들은 치아에 있는 음식물의 주 성분인 포도당을 섭취하여 배설물을 배출합니다. 배설물들은 젖산으로 이뤄져 치아의 표면을 부식하게 만들면서 충치를 유발하게 됩니다.
자일리톨은 포도당과 유사한 화학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 충치균들이 포도당인 줄 알고 자일리톨을 섭취하게 됩니다. 자일리톨의 경우 6탄당으로 구성된 포도당과는 다르게 5탄당으로 이뤄져 분해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충치균들은 자일로톨만 먹다가 굶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자일리톨 충치예방의 현실
흔히 자일리톨의 효과를 보려면 양치질을 하고 자일리톨을 섭취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입에 음식물이 있으면 충치균들이 자일리톨 외의 당분을 섭취하기 때문입니다. 결국엔 치아에 음식물이 남겨 있으면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자일리톨의 충치 예방 효과를 누릴리면 자일리톨 100% 성분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감미료나 당질의 물질은 충치균들에게 산을 생성하는 원료이기 때문에 충치 예방의 효능에 안 좋습니다. 시중에 흔히 접하게 되는 자일리톨의 껌들은 함유량이 100%도 되지 않고 여러 감미료가 첨가되기 때문에 충치예방 효능을 기대하는 건 저버리는 게 좋습니다.
충치예방의 효능을 보려면 시중에 파는 자일리톨 가루나 캔디형 자일리톨 또는 100% 자일리톨 껌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또한 하루 5g~10g 정도로 반년 이상 꾸준히 섭취해야 충치예방의 효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일리톨은 설탕보다 몇 배는 비싸며 껌으로 된 자일리톨을 꾸준히 매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행위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일리톨에 대한 충치예방 효능 연구는 많으나 충치 예방 효과를 누리려면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음식물 섭취나 흡연 후에 구취제거의 용도로 쓰일 수 있으며, 특유의 청량감으로 졸음운전을 예방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당뇨 예방 효능
자일리톨은 일반 설탕과 비교했을 때 당 수치가 낮아 당뇨환자들에게 애용될 수 있는 감미료입니다. 자일리톨의 대부분이 당알콜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당알콜은 체내의 흡수가 잘되지 않아 혈당을 높이지 않고 단맛을 유지하는 합성감미료입니다. 이 때문에 당뇨병이나 심장병, 비만 환자들에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열을 가하면 갈색으로 쉽게 변하는 설탕과 다르게 자일리톨은 열을 받으면 차가운 단 맛을 자아내며 쉽게 변하지 않아 설탕의 대체재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자일리톨을 과다 복용 시 체내의 흡수가 되지 않는 특징 때문에 설사를 유발합니다. 성인 기준으로 자일리톨 30g 이상, 어린이의 경우 20g 이상 첩 취하면 설사를 유발하고 심하면 위장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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