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에 좋은 키위의 모든것

지난 포스팅에서 고지혈증에 있어 피해야 할 3가지 중 하나의 요인으로 '간 피로'라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고지혈증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3가지에 대해 관한 포스팅은 아래 링크 참조

[건강] - 고지혈증 있을 때 반드시 피해야 할 3가지

고지혈증 있을 때 반드시 피해야 할 3가지

고지혈증도 있으면서 동시에 간에 안 좋은 환자분들에게 꼭 쓰이는 음식 약재인 키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흔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키위의 효능과 섭취법까지 이번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키위 하면 뉴질랜드가 떠오르겠지만 원래 원산지는 아시아입니다. '청산별곡'의 고려가요에 나오는 '머루랑 다래랑 먹고' 구절의 '다래'는 키위를 뜻합니다. 이렇듯 아시아 지역에서 다래나무는 우리나라와 중국을 포함하여 약 50여 종이 자라고 있으며, 1900년경 다래 씨가 뉴질랜드로 넘어가게 되면서 지금의 키위 종인 '헤이워드 종'을 캐발 하면서 오늘날 키위의 국가 뉴질랜드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보는 수입산 키위는 품종을 개량한 양다래라 불리며 우리나라 토종 키위는 참다래입니다. 참다래의 경우 미후도라는 이름의 약재로 오래전부터 한의학의 처방에 쓰여왔다고 합니다. 의서에 기록되어 있는 것처럼 다래는 간을 치료하고 고지혈증의 범주에 속하는 '습열증'을 다스리는 약재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키위의 효능

Effects of kiwifruit consumption on serum lipid profiles and antioxidative status in hyperlipidenmic subject

외국에서 키위를 먹었을 때 고지혈증이나 지방간에 효과에 관한 실험 연구들이 있습니다. 대만 의과대학 연구팀에서 고지혈증으로 진단받은 43명을 대상으로 8주간 매일 키위 2개씩 먹게 한 실험 전후를 비교하였습니다. 실험 결과로써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수치가 올라갔으며, LDL/HDL 콜레스테롤 비율과 총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 비율 또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DL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꼭 좋은 것만 아닙니다. HDL 콜레스테롤이 높아지는데 LDL 콜레스테롤 수치 또한 높아진다면 이건 건강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이연구를 보면 LDL/HDL 콜레스테롤 비율과 총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 비율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보았을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은 쪽으로 안정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키위 먹는 법

Characterization of physiochemical and microbiological properties, and bioactive compounds, of flour made from the skin and bagasse of kiwi fruit (Actinidia deliciosa)

키위의 다른 2개의 품종에 대해서 키위의 껍질과 키위 과육의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페놀 성분을 비교한 실험이 있습니다. 3가지 항목 모두 과육보다는 껍질에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키위를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키위를 매일 2개씩 껍찔째 섭취하셔야 합니다. 껍질에는 농약이 있을까 걱정되고 또한 키위 껍질에 털이 많아 꺼끌 거려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의구심을 품은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과일이 그렇듯 키위 역시 껍질에 좋은 성분들이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① 무농약 구매

제주도를 비롯해 무농약 키위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키위 구입 시 조금 비싸더라도 국내산 무농약 키위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② 세척

과일 세척할 때 혹시 모를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흐르는 물에 씻는 것보다 담금물 세척이 좋습니다. 바가지에 물을 담고 키위를 흔들어 준다음 수세미로 껍질 표면은 빡빡 닦은 후 마지막에 흐르는 물에 한번 씻겨주시면 됩니다.

과일 및 채소마다 사용하는 농약의 종류가 다를 수 있어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지용성 농약의 경우에는 베이킹소다나 과일 채소 전용 세척제를 사용하면 대부분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③ 차로 끓여 마시기

이렇게 해도 번거롭다 하시는 분들은 아예 토종 키위인 참대래를 껍질째 말린 것을 구입하여 차로 끊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에 '미후도'라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무농약으로 구입해서 매일 참대래 차를 한 잔씩 마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키위 주의점

키위는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키위 속의 액티니틴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있는데 간혹 이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따라서 키위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절대 드시면 안 됩니다. 그밖에 신장결석이나 구내염이 있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키위의 성질은 근본적으로 냉하기에 체질이 냉하거나 위장이 냉하신 분들, 소음인 체질인 분들은 키위 섭취 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일정량만큼 적절히 섭취하셔야 합니다.

만약 키위를 먹었을 때 혀가 쓰리거나 따가운 느낌이 난다면 키위 속의 옥살산캄슘 성분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하다면 덜 익은 키위를 만졌을 때 물렁거리는 느낌이 나타나도록 충분히 익어서 드시고 섭취량을 줄이시면 됩니다. 참고로 반려견이나 반려묘들 모두 키위를 먹어도 괜찮습니다.